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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양한 크기별 유조선의 등급 분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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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유를 싫고 다니는 대형 선박을 유조선이라고 합니다. 이런 유조선은 크기에 따라 등급이 정해지는데 총 5가지의 유조선이 존재합니다. 유조선의 파나막스, 아프라막스, 수에즈막스, VLCC, ULCC에 대해 알려드립니다.

파나막스급 (Panamax)

파나마 운하는 작은 크기의 유조선만 지날 수 있습니다. 파나막스급은 파나마 운하를 지날 수 있는 작은 유조선 중 가장 큰 유조선을 뜻합니다. 사이즈는 50만 배럴 (약 5.96만 톤) 수준입니다.

아프라막스급 (Aframax)

아프라막스는 아프리카가 떠오르지만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. 긴 영문의 앞 자를 딴 단어로, 평균 운임 시스템상 가장 경제성이 높은 선박이라는 뜻입니다. 즉 가성비가 좋은 배라는 뜻입니다. Average Freight Rate Assessment at the MAX of dead weight 의 약자입니다.

여기서 평균 운임 시스템이란 1954년 쉘에서 만들어진 탱커 운임 시스템으로 적절한 탱크 크기인 선박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.

아프라막스급의 오일탱크를 포함한 최대 중량은 8~12만 톤입니다. 최대 약 60만 배럴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.

수에즈막스급 (Suezmax)

파나막스급과 유래가 동일합니다.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 중 가장 큰 선박이기 때문에 수에즈막스급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. 이 선박들은 일반적으로 275미터의 길이와 12만~20만톤의 적재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. 주로 80만에서 100만배럴을 한 번에 운반할 수 있습니다. 

수에즈막스급은 폭, 깊이, 높이, 그리고 길이 등 여러 제한 요인을 고려해야 합니다. 이러한 선박은 주로 중동, 아프리카,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활용되며, 원유 및 다른 액체 화물의 국제 운송에 주로 사용됩니다.

VLCC급 (Very Large Crude Carrier)

VLCC는 "Very Large Crude Carrier"의 약자로, 적재 용량이 20~33만 톤에 이르며 대략 200만 배럴의 원유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습니다. 이러한 큰 적재 용량은 선박이 원유를 대량으로 운반할 때 단위당 비용을 절감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 VLCC는 주로 지중해, 북해, 서아프리카에서 활용되며, 1989년 알래스카 좌초 사고 이후에는 선체를 2겹으로 만드는 규정이 생겨 한국 조선업계가 큰 수혜를 봤습니다. 최근에는 이중 연료를 사용하는 VLCC도 등장하고 있어 환경 친화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.

ULCC급 (Ultra Large Crude Carrier)

ULCC는 "Ultra Large Crude Carrier"의 약자로, VLCC보다 더 큰 적재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. 적재 용량은 약 33만~55만 톤에 이르며, 이는 원유로 환산하면 약 4백만 배럴에 달합니다. ULCC는 주로 페르시아 걸프와 유럽,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 사이를 운항합니다. 그러나 이러한 큰 선박은 판마 운하나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없어, 특정 항구와 루트에만 한정되어 운항할 수 있습니다. ULCC는 일반적으로 장거리 루트에서만 운용되며, 선박의 크기와 용량 때문에 특별한 하역 시설이 필요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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