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티스토리 크리에이터 제도와 문제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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티스토리에서 넘어온지 1달이 넘었는데,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크리에이터 제도를 보며 실소를 머금게 되었다.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기획인지 몰라도 자신들의 포지션이 네이버급으로 착각하는 듯하다. 네카오라고 퉁쳐서 말하니까 포털에서도 자신들의 입지가 그 정도라고 생각하는 것인가?

네이버가 구글에 비해 한참 부족하 듯 카카오 역시 네이버보다 몇 수가 뒤진다. 특히 검색 환경에 있어서는 다음과 네이버가 점유율에서 게임이 될 듯한가? 원래 기술력으로는 구글이 진즉 우리나라도 삼켰어야 하지만 카페니 지식인이니 블로그니 하는 걸로 시장을 선점해서 네이버가 간신히 1위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.

어차피 10년 후를 보면 네이버도 검색 포털로서는 구글에 밀릴 수 밖에 없다.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 조차 검색 광고 수익은 처참해서 티스토리나 워프를 하는 사람들에게 크리에이터 제도라니. 티스토리 운영진들은 진짜 이 쪽 세계에 전혀 이해가 없는 사람들인거다. 사실 뭐 그 쪽에도 제대로된 생각이 박힌 직원이 있을테니 문제는 이런 기획을 좋다고 통과시킨 윗선에 문제가 있다.

더 이상 기대도 안하는 곳이지만 네이버 인플루언서를 따라한 제도를 보며 어이가 없었다. 유튜브와 네이버 인플을 짬뽕한 듯한 기괴한 제도였다. 다음에서 상단 노출 시켜주면 협찬 들어오고 막 조회수 폭발할 듯한가?

게다가 어떤 블로그나 글이 가치있는지 판단하지도 못하는 로직을 가지고 무슨 검색 포탈을 장점으로 살릴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. 그 돈으로 검색엔진 개선이나 해라. 글 100개만 넘어가면 갑자기 이유도 없이 저품질 먹이는 괴랄한 엔진 덕분에 오래된 좋은 블로그 글은 검색도 안된다. 그러니 다 품질 더 떨어지는 신규 블로그 글들만 상단에 넘쳐나고 있지.

물론 오래되었다고 다 좋은 글도 아니고 새롭다고 다 나쁜 글도 아니다. 그걸 구분하는 알고리즘이 없으니까 그냥 새로운게 더 좋은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건지 모르겠다. 그런데 웃긴건 최신 글을 위주로 한 것도 아니고 최신 블로그를 상단에 더 많이 띄워주는게 어이가 없는 것이다.

그냥 티스토리는 이대로 쭉 망하는 것이 국내 블로그 생태계에 이롭다. 괜히 과거 티스토리 운영 전자책이나 유튜브 보고 유입되는 신규 블로거들이 피빨릴 것 생각하니 답답하다.

게다가 더 큰 문제는 어떤 키워드가 돈이 되는지 티스토리 애드센스를 통해서 데이터를 엄청나게 긁어 모으고 있는 것이 더 문제다. 그게 진짜 돈되는 정보인데, 지들 애드센스 광고를 통해 들어오는 수익을 분석하면 그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.

당신들이 공짜로 쓰는 티스토리를 통해 이제 티스토리에서 당신들이 쓴 키워드대로 사이트를 운영하면 돈되는 키워드는 다 털린다고 보면된다. 그러니 수익률 조금 하락하는게 대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계속 티스토리를 운영하라. 더 큰 시련이 다가올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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